컵 용량에 적응하는 정수기 만들기 -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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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정수기 만들 준비를 한다. 필요한 도구를 정리해 보았다.

1. 마이크로컨트롤러

정수기를 제어하는 용도로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MCU하나면 필요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러 번 사용해서 익숙한 Arduino Uno 혹은 작년 연구에 사용했던 STM32F407-DISCOVERY를 쓰면 될 것이다. 아두이노의 경우 더 사용하기 편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하는 코드를 새로 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고민해 보아야겠다.

2. 사운드 센서

컵의 용량에 맞게 물을 채워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았다. 영상인식 혹은 거리 센서를 이용하는 방법은 너무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또한 컵의 재질, 모양, 위치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생해서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내 결론은 사운드 센서를 사용하는 것이다. 물을 더 높이 채울수록 낮고, 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알려져 있다. 물을 채우면서 소리를 측정해, 조건을 만족하면 물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에도 허점이 많은데, 차차 해결해 보겠다.

3. 수압 센서

이름은 정수기지만, 내가 필터를 만들 여력은 안되므로 검증된 삼다수를 사용할 것이다. 그런데 물의 양이 줄어들 수록 수압이 약해지고, 소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압 센서를 사용해 현재 물탱크에 남은 물을 알아내고, 이는 펌웨어 업데이트 혹은 기타 작용에 대한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다.

4. 라즈베리파이

펌웨어 업데이트하려면 서버가 필요하다. 노트북으로 써도 되는데 걍 라즈베리파이를 쓰고싶다. 물론 시간 없으면 노트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5. 통신 모듈

펌웨어 업데이트 및 서버와의 통신을 위해 필요하다. 정수기에 유선 통신을 쓰고싶지 않으므로 직비나 블루투스, 와이파이, RFID 등 무선 통신을 할 것이다.

6. 물탱크(삼다수)와 기타 수도장비

물을 공급해야 하니 필요하다. 호스나 관, 삼다수 페트병 끼우는 홀더 등이 필요할듯.

7. 버튼 혹은 터치스크린 등 제어장치

사용자 입력용이다.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온다던지, 중간에 물을 멈추는 데에도 필요하다. 자체 LCD를 붙여서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데, 아두이노에게 너무 많은 작업을 시키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8. 배터리

필터없는 정수기에 220V플러그를 투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5V건전지면 충분하지 싶다.

9. 케이스

서버를 제외한 위의 모든 부품을 보호할 케이스. 싱기버스도 찾아봤지만 적당한 것이 없어서, 직접 만들어야 할 것 같다. 3D프린터로 뽑거나 아크릴로 조립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10. 유량 센서

물이 너무 많이 흐르면 자체적으로 멈추는 기능이 필요하다. 보통 라면 끓일때 550ml정도만 사용하고 삼다수 페트병 하나에 500ml물이 있으니 적절한 선에서 멈춤 기능을 구현할 것이다.

가격을 전부 합치면, 넉넉잡아 8만원 안쪽으로(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는 있으니)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우려되는 것은, 중간고사 준비와 과제가 있다는것이다…. 그래도 재밌으니까 계속해보도록 하자.